러시아 국영 가즈프롬사(社)가 13일 전국 방송망을 보유한 3대(大) 방송사 가운데 유일한 민영인 N-TV에 대한 공식 접수를 선언했다.
가즈프롬이 지난 3일 전격적으로 N-TV 사장으로 지명한 러시아 이민계 미국인인 보리스 요르단은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이 N-TV의 새로운 도장을 마련했다면서 "거래 은행들에게 이 도장이 없는 모든 관련 서류는 불법으로 처리하도록 통보됐다"고 지적, 재정권을 완전 인수했음을 공표했다.
N-TV의 최대 채권자인 가즈프롬은 앞서 지난 3일 자회사인 '가즈프롬 메디아'를 앞세워 전격적으로 N-TV주주총회를 개최해 이 사진을 자사측 인물들로 교체, 정부의 '옛소련식' 언론 장악이라는 비난을 받고있다.
N-TV는 RTR, ORT 등과 함께 3대 방송사로 꼽히며, 이들 가운데 유일한 민영방송사로서 독자성을 유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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