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북한, 대구 U대회 참가

북한이 2003년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U)대회에 참가할 방침인 것으로 재확인됐다.

대구 U대회 조직위원회 박상하 집행위원장(대한체육회 부회장)은 14일 본사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전극만(56) 북한 대학체육위원회 위원장이 「대구 U대회에 경의선을 타고 오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12~15일 중국 북경에서 열리고 있는 2001년 북경 U대회 참가국 회의에 참석중인 박 위원장은 북한 대학체육위원회 관계자 5명과 함께 이번 회의에 참석한 전 위원장이 『대구에서 2003년 U대회가 열리는 줄 몰랐다』며 『대회가 열리면 참가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는 것.

전 위원장은『대학 스포츠는 정치와는 관련이 없는 만큼 대구 대회 참가를 자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도 북한의 박명철 국가체육위원회 위원장이 대구 U대회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적이 있다.

이와함께 전 위원장은 북한이 북경 U대회에 한국 선수단(250명)에 버금가는 200명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U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91년 이후 10년만의 일이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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