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룡 주일대사는 14일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과 관련, "사실관계에서 오류가 있을 경우 재수정을 강력히 요구할 것이며 왜곡된 부분에 대해서도 끝까지 재수정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사는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들과 가진 조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일본 총리후보 4명이 교과서 재수정에 반대입장을 밝힌 것은 표를 의식한 것"이라며 "교과서 재수정을 위해 비(非) 자민당 정치인들과 접촉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역사 교과서에 대해 현재 정밀 검토를 하고 있는 만큼 (구체적인 대응책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면서 "개인 의견으로는 한일 파트너십 선언을 파기하는 것은 성숙하지 못한 자세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은 전체 1만2천여개 학교 가운데 10%정도에서 왜곡된 교과서를 채택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일본정부가 행정적으로 왜곡 교과서의 불채택을 종용할 수 있을지 자신할 수 없으며, 오히려 민간운동과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오는 16일 예정된 일본 천황의 오페라 '황진이' 참관시 수행 여부에 대해 "이는 이미 오래전에 잡힌 약속으로 천황 내외를 초청한 것"이라면서 "그때까지 일본으로 간다, 안간다는 것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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