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천의 수질이 크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16일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신천 하류 침산교 지점의 수질을 매월 한차례씩 조사한 결과 지난 1~3월 평균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5.5PPM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3PPM보다 악화됐다. 신천 BOD는 지난 97년 연평균 3.4PPM에서 98년 2.4PPM, 99년 2.1PPM으로 개선됐다가 지난해 4.1PPM으로 나빠졌다.
화학적 산소요구량(COD)도 지난 1~3월 평균 9.5PPM으로 지난해 8.0PPM보다 악화됐다. COD 역시 97년 평균 8.9PPM이던 것이 98년과 99년 각각 6.4PPM, 6.5PPM으로 개선됐다가 지난해부터 다시 악화되고 있다.
한편 부유물질은 올해 4.3PPM으로 97년 평균 11.5PPM에서 98년 9.1PPM, 99년 5.3PPM, 지난해 4.9PPM 등 차츰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환경연구원 한 관계자는 "신천은 하수종말처리장의 물을 끌어올려 다시 흘려보내는 인공하천이기 때문에 낙동강같은 자연하천과 같은 기준을 적용하기는 곤란하다"며 "여름철 녹조류 발생 예방이 더 큰 문제"라고 밝혔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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