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LG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단독선두에 나섰다. 삼성은 1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3차전에서 진갑용, 김한수의 홈런 포함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며 13대2로 대승, 해태에 일격을 당한 한화를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이로써 삼성은 홈5연승을 달리며 8승2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그동안 침체했던 팀타선도 살아나는 기미를 보여 삼성으로서는 기쁨두배. 8번으로 내려앉았던 김한수가 7회 3점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김기태가 3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1회 2사 만루위기를 넘긴 삼성은 1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서 이승엽, 마해영의 연속볼넷과 연속 4안타를 몰아치며 5점을 얻어 LG의 기를 꺾어 놓았다. 삼성은 1회말 마해영의 두번째 득점때 프로통산 최초로 1만1천득점 고지에 올랐다.
5회 2실점한 삼성은 7회 연속볼넷 3개와 김한수의 3점 홈런 등으로 5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임창용은 팀타선의 지원속에 5와 3분의 1이닝동안 5안타 볼넷4개로 2실점, 2연승을 달렸다.
한편 14일 경기는 삼성이 연장접전끝에 10회말 1사만루에서 김수관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6대5로 승리했다. 이승엽은 4회 시즌 3호 홈런을 날리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고 마해영도 마수걸이 2점홈런을 날렸다. 용병 리베라는 2와 3분의1이닝동안 3안타를 맞으며 1실점(비자책)했지만 구원승을 챙기며 5세이브포인트를 기록, 구원부문 단독선두에 나섰다.
한화는 청주에서 해태에 0대5로 덜미를 잡혀 7연승에서 연승행진을 마감했다. 해태는 용병 루이스와 마무리 오봉옥의 무실점 합작투로 완승했다. 롯데는 잠실에서 선발 기론과 마무리 박지철의 호투로 파머가 나선 두산에 6대1로 승리했다.
현대는 인천에서 SK를 맞아 3대5로 끌려가던 5회 박경완의 좌월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고 7회 필립스가 2점홈런을 날리며 6대4로 뒤집은 뒤 8회 퀸란과 박진만이 랑데부 홈런을 쏘아 8대4로 역전승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15일전적
LG 000 020 000 - 2
삼성 501 000 52ⅹ- 13
△삼성투수=임창용(승), 김현욱(6회), 이정호(8회) △LG투수=해리거(패), 류택현(7회), 이동현(7회), 신윤호(8회) △홈런=진갑용(3회1점)·김한수(7회3점·이상 삼성) ▲롯데 6 - 1 두산(잠실)
▲현대 8 - 4 SK(인천)
▲해태 5 - 0 한화(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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