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24.ⓝ01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오피스디포(총상금 8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연장전 끝에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 져 아깝게 2위에 머물렀다.
김미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윌셔골프장(파72. 6천349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7개의 버디를 잡아내는 완벽한 플레이로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합계 6언더파 210타로 소렌스탐과 공동선두를 이뤘다.
김미현은 18번홀(파3. 155야드)에서 치러진 연장 첫홀에서 티샷을 그린 뒷쪽의 벙커에 빠트리며 파세이브에 실패, 파를 건진 소렌스탐에 우승컵을 내주고 말았다.그러나 손목 부상으로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김미현은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려 컨디션이 완전히 회복됐음을 알렸다.
올해 LPGA에서 독주 조짐을 보인 소렌스탐은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치며 선두로 치고 올라온 뒤 연장승부를 승리로 이끌어 LPGA 사상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이룬 3번째 선수가 됐다.
지금까지 LPGA에서 4개 대회를 잇따라 제패한 것은 미키 라이트가 62, 63년에 한차례씩 이뤘고 캐시 위트워스가 69년에 기록한 뒤 32년간 없었다.
또 소렌스탐은 우승상금 12만달러를 더해 통산 상금 695만7천44달러로 벳시 킹(684만7천284달러)을 추월, 통산 상금 랭킹 1위로 올라섰다.
소렌스탐은 이밖에 전날 선두 펫 허스트(미국)에 10타차로 뒤져 있다 역전 우승을 일궈내 85년 머핀 스펜서가 마스터스카드 인터내셔널에서 세운 최종일 최다 타수역전 우승(8타차) 기록도 갈아치웠다.
1, 2라운드 내내 선두를 달리던 허스트는 2위에 3타차로 앞선 채 최종 라운드를 맞았지만 후반 10개홀에서 6개의 보기를 저지르며 무너져 1타차 3위에 그쳤다.
한편 펄신(34)은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1언더파 215타로 공동 10위에 올라 올시즌 가장 좋은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전날 공동 9위에 올라 기대를 모았던 한희원(23.휠라코리아)은 3오버파 75타로 삐끗, 합계 3오버파 219타로 공동 31위로 밀려났고 1언더파 71타를 친 장정(21.지누스)은 합계 4오버파 210타로 공동 38위가 됐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박지은(22)은 이날도 3오버파 75타의 부진을 보인 끝에 합계 8오버파 224타로 공동 58위에 머물렀고 박희정(21)은 10오버파 82타를 기록하는 난조로 꼴찌에서 2번째인 76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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