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주가 한국에 51년만의 월계관을 안긴 보스턴마라톤은 105년 역사을 자랑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마라톤 대회다.
1897년 출범 이래 미국(1916~1925)과 케냐(1991~2000)의 10연패 위업과 클레어런스 드마르(미국)의 7회 우승 등 숱한 화제속에 매년 4월 3째주 월요일 전세계를 마라톤 열기에 몰아넣으며 각종 대기록과 영웅들을 배출해왔다.
대회 규모도 물론 세계최고인데, 올해에는 동호인을 포함해 전세계에서 1만5천606명의 선수가 출전해 역대 3위를 기록했고 골인지점인 코플리광장에 8만 관중이 모여 이봉주의 월계관 수여식을 지켜보는 등 관람객만 50만명이 넘은 것으로 추산됐다.
보스턴은 세계 유수의 마라톤 레이스 중 유독 한국과 인연이 깊은 레이스로 잘 알려져 있다.
47년 서윤복이 2시간25분39초의 당시 세계최고기록으로 우승하고 남승룡(올 2월 작고)이 2시간41분10초로 10위를 차지했다.
또 6·25 전쟁 직전에 열린 50년대회에는 함기용과 송길윤, 최윤칠이 1~3위에올라 한국마라톤의 기개를 세계에 떨쳤다.
이후 50년간 암흑기에 접어든 한국마라톤은 93년 김재룡이 2위에 오른 데 이어 이듬해인 94년의 제98회 대회에서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가 2시간8분49초의 한국최고기록으로 4위에 올라 전성기의 화려한 꽃을 피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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