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벤처산업전(KOVEX 2001)'이 19일부터 4일간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지역은 물론 전국의 IT.벤처들이 참가해 그들의 기술력을 자랑할 예정이어서 우리 IT.밴처의 현주소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 〈www.kovex.co.kr 참조〉.
대구전시컨벤션센터 개관 기념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대구 69개, 경북 26개, 서울 20개, 충청 5개 등 전국 123개 업체가 201개의 부스를 설치해 그동안 개발한 신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인다.
전시장은 '신소재관(38개 업체, 54개 부스)' '인터넷 소프트웨어관(27개 업체, 54개 부스)' '정보통신.반도체(22개 업체, 43개 부스)' '테크노파크관(36개 업체, 54개 부스)' 등으로 나뉘어 있다. 벤처산업전 관람과 함께 대구시와 지역기업 등이 1천810억원을 공동출자해 건립한 지하 4층 지상 5층 연건평 2만6천407평 규모의 대구전시컨벤션센터(EXCO Daegu) 시설을 둘러봐도 좋다.
벤처산업전 부대행사도 다양하다. 첫날인 19일 '벤처기업 성공사례 발표회'에는 미국 시스코사 주기현 부사장과 지니텍(주) 이경수 사장, IC코리아 김남주 사장이 벤처창업 경험담과 비전을 들려줄 예정이다. 주 부사장은 엑시오커뮤니케이션즈를 창업, 세계적인 네트워크 업체인 시스코시스템즈에 1억5천500만달러 규모의 주식맞교환 방식으로 매각해 일약 '벤처 영웅'으로 떠올랐던 인물. 이 사장은 세계 최초로 기가급 D램 생산에 적용가능한 플라즈마 원자층 증착기술을 개발했고, 김 사장은 IC카드 분야 선구자로 꼽힌다.
벤처투자마트(4월20일) 행사때는 (주)성일텔레콤, (주)에스엔에스테크, 한맥전자(주), (주)TG바이오테크, (주)에코폼, (주)이야기 휴먼텍스, (주)우석엔지니어링 등이 투자유치 설명회를 갖는다. 이들 회사는 이미 지난해 말부터 각 기관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추천받은 업체들이다. 따라서 벤처투자회사와 대구경북엔젤클럽이 이 투자유치 설명회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산타플라워 정규은 사장, 프리챌 전제완 사장, 소호마트 하병환 사장이 강사로 출연하는 'e비즈니스 창업스쿨(4월21일)'은 소호창업에 관심있는 일반인과 대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벤처산업전 주최측은 또 해외바이어 500여명을 초청, 바이어들과 전시회 참여 기업간의 수출협상에 다리를 놓을 계획이다. 특히 주최측은 RF/IC(Radio Frequency Identif ication Card) 시스템을 도입, 부스를 방문한 해외바이어에 대한 신상정보를 참가 기업들의 컴퓨터에 입력시키도록 했다. 이에 따라 참가 기업들은 벤처산업전이 끝난 뒤에도 해외바이어와 수출협상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
대구전시컨벤션센터 곽종원(35) 전시팀장은 "참가 기업들의 홍보와 선의의 기술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개최했다"며 "해외 바이어를 초청한 것은 전시회를 통해 해외시장 개척의 디딤돌을 마련하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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