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화제의 책

▨혼자사는 여자, 백마 탄 왕자

화려한 싱글을 꿈꾸는 자의 고민과 그에 대한 심리적, 사회적인 해답을 제시한 책. 프랑스 '마리 끌레르' 잡지를 구독하는 독신여성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와 상담편지를 토대로 독신 여성들의 현실적 삶과 이상에 대한 새로운 분석을 시도하고 있다.

전문서적임에도 불구하고 부담없이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주말 오후만 되면 공연히 전화가 기다려지는 독신자들에게 자신의 삶을 성찰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장 클로드 카우프만 지음, 문학세계사 펴냄. 302쪽, 8천200원.

▨발견하는 즐거움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리처드 파인만은 이 책을 통해 아버지가 아이들에게 감당해야 할 교육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 자신이 어린시절 아버지를 통해 자유롭고 살아있는 교육을 받은뒤 제자들과 동료, 자신의 아들 딸들에게 공부의 즐거움을 가르쳐 줄수 있었다는 얘기를 적고있다. 또 그는 과학자가 지녀야 할 가치관, 과학연구에 매진해야 하는 이유 등을 담담히 기술하고 있다. 리처드 파인만 지음, 승산 펴냄, 320쪽, 9천800원.

▨자유로운 영혼 로자 룩셈부르크

4.19혁명 40주기에 맞추어 독일 여성 혁명가 로자 룩셈부르크를 다른 측면에서 조명한 책.

친구와 연인, 동지들과 나누었던 편지들, 그리고 그녀와 가장 가까운 동료였던 루이제 카우츠키가 쓴 로자의 평전을 통해 파란 만장했던 로자 룩셈부르크의 인생 뒷 얘기들을 다루었다. 독자들은 혁명가가 아닌 연인 레오 요기헤스와의 열정적 사랑, 문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 박식하고 재능도 풍부했던 새로운 로자 룩셈부르크를 만날 수 있다. 오영희 옮김, 예담 펴냄, 312쪽, 8천500원.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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