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후지쓰배 한국기사 무더기 패배

한국의 내로라하는 반상의 승부사들이 후지쓰배에서 무더기 패배를 했다.한국기원에 따르면 한국은 16일 도쿄 일본기원에서 열린 제14회 후지쓰배 본선 2회전에서 세계 최고의 공격수 유창혁 9단과 목진석 5단에 이어 '반상의 철녀' 루이나이웨이 9단까지 패했다.

대회 4연패 및 통산 7번째 우승을 노리고 7명의 기사들을 출전시킨 한국은 1회전에서 '세계 최강' 이창호 9단과 '불패소년' 이세돌 3단이 탈락한데 이어 이들 기사들도 2회전의 벽을 넘지 못해 조훈현 9단과 최명훈 7단만 남게 됐다.

유창혁 9단은 일본의 60세 노장 린하이펑 9단에게 201수만에 백으로 불계패했고목진석 5단도 대만의 랭킹 1위 저우진쉰 9단에게 역시 불계패했다.

중국 출신의 루이 9단은 일본 대표로 나온 조치훈 9단과의 이색적인 만남 끝에 2집반으로 졌다.

하지만 조훈현 9단과 최명훈 7단은 중국의 공지에 5단과 일본 랭킹 1위 왕리청9단을 불계승과 반집승으로 각각 누르고 3회전(8강)에 올라 바둑 강국의 체면을 간신히 살렸다.

3회전은 6월2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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