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일 미-중 정찰기 협상

군용기 충돌사건을 논의하기 위한 미국-중국간 베이징 회담이 18일 예정된 가운데 미 백악관이 '위험한 요격비행'에 대한 중국정부의 해명을 요구키로해 협상에 난항이 예고되고 있다.

애리 플라이셔 미 백악관 대변인은 16일 "미 협상대표단은 베이징 회담에서 이번 공중충돌은 중국 조종사가 지나치게 미 정찰기에 근접비행해 일어난 사건임을 분명히 할 것좭이라며 "위험한 요격비행에 대한 중국측 해명을 요구할 것좭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중국은 "정찰기 사건의 책임이 미국에 있다좭며 유사사건 재발방지와 중국연안 정찰비행 금지 등을 촉구하며 배상문제까지 거론할 것으로 보여 협상에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미 협상대표단은 충돌사건의 책임이 중국측에 있는만큼 배상문제는 거론 대상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기체의 조속한 반환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또 이날 중국 연안 정찰비행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혀 이번 회담에서 정찰비행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 중국측과 마찰을 빚을 전망이다. 한편 미 국방부는 17일 미군 정찰기 보호를 위해 항공모함을 남중국해에 배치할 것이라는 16일자 워싱턴 포스트 보도에 대해 "전쟁상황도 아닌데 양국간 긴장관계를 악화시킬 항공모함을 배치할 이유가 없다좭며 보도내용을 부인했다.

외신종합=류승완기자 ryusw@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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