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의 15일 밤과 16일새벽 레바논내 시리아군 레이더 기지를 공습, 이스라엘과 아랍간 전면 충돌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스라엘 공격에 대해 시리아가 보복을 다짐한데 이어 아랍권이 일제히 이스라엘을 비난하고 나섰다.
◇사건 발단=이스라엘은 이슬람 과격단체인 헤즈볼라에 대한 보복을 명분으로 레바논 내 시리아군 레이더 기지를 공습했다.
레바논 치안 당국은 최소한 시리아 병사 2명이 사망했고 생존자 수색 및 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헤즈볼라는 지난 14일 이스라엘이 점령하고 있는 3군 접경지역인 체바농장 지대가 레바논 영토라고 주장하며 대전차미사일로 이스라엘 탱크를 공격, 이스라엘 병사 1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 입장=이스라엘 정부는 16일 레이더 기지 폭격은 이스라엘 군을 계속 공격하고 있는 레바논 헤즈볼라 게릴라에 대한 응징이라고 밝혔다.
시몬 페레스 외무장관은 공습직후 성명을 통해 "미국, 프랑스 및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헤즈볼라의 이스라엘 영토 공격을 중지하도록 레바논 정부에 압력을 가할 것"을 촉구했다.
◇아랍권 대응=시리아는 16일 레바논 주둔 자국군 3만5천명이 비상 경계태세에 돌입한 가운데 이스라엘의 레바논 내 군사시설물 공습에 대한 보복을 다짐했다. 라피크 하리리 레바논 총리는 "이스라엘군의 이번 공습은 레바논과 시리아에 대한 중대한 공격행위"라고 경고한 뒤 이스라엘군 공격을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촉구했다.
◇향후 전망=전문가들은 시리아의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다짐에도 불구하고 시리아군이 직접 이스라엘을 공격하기 보다는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에 미사일 반격등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미국이 이스라엘 편을 들고 있는 점도 아랍권의 군사 대응을 어렵게 하는 점이다.데이비드 새터필드 레바논 주재 미국 대사는 "이번 사태의 책임이 헤즈볼라의 고의적 도발행위에 있다"며 이스라엘을 감싸고 나섰다.을 계속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외신종합=류승완기자 ryusw@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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