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문신을 새기는 것은 간경변과 간암으로 이어지는 C형 간염에 감염될 위험을 크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가 17일 보도한 '텍사스 남서부 메디컬센터'의 로버트 헤일리 박사팀 연구결과에 따르면 문신을 새긴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C형 간염에 걸릴 가능성이 9배나 높고, 문신이 크고 복잡하며 색깔이 들어갈수록 그 위험성은 더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헤일리 박사팀은 총 626명의 척추 정형외과 환자를 대상으로 C형 간염 감염여부를 조사하는 방법으로 이런 결과를 얻어냈다.
조사대상 환자 중 113명이 몸에 한 가지 이상의 문신을 갖고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문신업소에서 문신을 새긴 52명 중 3분의1이 C형 간염에 감염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신을 새기지 않은 환자 중에서 C형 간염 감염비율은 3.5%에 그쳤다.
헤일리 박사는 C형 간염이 문신을 새기는 과정에서 바늘이나 염료를 재사용하고 청결하지 못한 방법이 이용됨으로써 전염되고 있다고 말하고 문신이 크면 클수록 감염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C형 간염 바이러스가 간에 손상을 주기전에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돼 있기 때문에 문신으로 감염 위험에 노출된 사람들은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고한 것으로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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