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장애인들이 가장 불만족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대중교통 시설인 것으로 나타났다. 욕구불만족 2위는 공공 편의시설이었고 문화,교육여건,취업알선,경제적 생활,재활시설,직업재활이 그 뒤를 이었다. 이같은 사실은 포항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탁정자 수녀)의 의뢰를 받은 대구대 특수교육 및 재할과학연구소가 포항시 장애인 705명을 상대로 복지욕구 및 실태조사를 실시, 18일 발표한 결과로, 응답자의 76.1%가 대중교통이 불편하다며 대책을 호소했다.
대중교통시설이 불만족스런 이유는 55.2%가 승하차시 불편, 19.3%가 승차거부, 8.2%가 정차시간이라고 했다.
공공편의시설도 응답자의 69.9%가 불만족스럽다고 했으며 이유는 29.8%가 보도의 불안정성, 26.8%는 경사로나 유도불럭이 없는 점, 12.9%는 장애인용 화장실이 없는 것을 꼽았다.
문화시설에 대해선 66.2%가 불만족을 나타냈고 현재 가지고 있는 고민은 22.6%가 생계문제를, 19.6%가 건강, 16.3%가 직업이라고 응답했다.
노후 준비 방법으로는 44.5%가 대책이 없어 암담하다라고 하였고 28.3%는 국가의 보호, 19.7%는 19.7%는 친지나 형제,자녀에게 의존할 것이라고 응답, 국가의 정책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외출시 불편한 사항으로는 교통수단의 어려움이 42.1%로 가장 높았고 주위 사람들의 시선이 21.7%, 편의시설 부족이 14.5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 포항지역 장애인들의 실업율은 60%에 달해, 취업 기회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를 담당한 직업재할학과 나운환 교수는『포항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의 욕구불만이 다른 지역에 비해 더 강하다』면서 취업기회 확대와 시설 개보수 등 장애인 복지에 대한 예산을 대폭 증대하는 등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포항.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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