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미취업 사태가 심각해지자 역내 대학들이 1·2학년 때부터 일찌감치 취업을 준비토록 유도하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성공한 졸업생과 재학생의 만남, 신입생 진로 가이드북 발간, 입사 지원 서류 작성 및 프리젠테이션 경진대회… 등등.
경북대는 오는 20일 오후 5시부터 첫번째 '졸업생·재학생 만남의 장'을 열기로 했다. '직업세계, 일찍 바로 알고 대처하기'가 주제. 대구의 한 고용안정센터장, 외국계 보험회사인 서울AIC 인력부 근무자 등 선배를 초청해 올바른 취업 준비 방법을 들려 주기 위한 것이다.
경북대 취업정보센터는 입사지원 서류 작성 및 프리젠테이션 경진대회 등을 다음달과 9월에 열 계획이다. 사상 처음 하는 시도. 서류 작성 미숙 때문에 입사 시험에서 탈락하는 비율이 20%에 이르는데다, 영남권 학생들의 발표 능력이 최악이라는 기업체 분석 결과에 충격 받았기 때문이다. 김기동 센터 팀장은 "신입생 적성검사, 취업 관련 교양강좌 개설, 취업 동아리 육성 등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계명대는 각종 자격증 및 시험 정보, 직업 소개 등을 내용으로 한 '저학년 진로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또 저학년을 대상으로 모의 토익시험 실시, 취업강좌 개설 등도 병행하고 있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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