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야구-삼성 두산 징크스 있나

18일 삼성-두산의 잠실전은 관전포인트 두가지가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한때 해태에서 한솥밥을 먹다 적으로 만난 노장투수 삼성 이강철(35)과 두산 조계현(37)의 승부와 서로 최고를 자임하는 클린업트리오의 자존심 대결이 그것.

프로동기생인 두 노장투수는 무승부, 중심타선 대결에서는 삼성의 완패로 끝났다. 삼성과 두산은 이날 연장 11회까지 혈전을 펼쳤으나 11회말 삼성의 리베라가 두산의 심재학으로부터 끝내기 안타를 맞아 삼성이 4대5로 패했다. 삼성은 두산전 6연패, 잠실구장 7연패의 부진에 빠지면서 두산과 한화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12년간 통산 133승과 123승씩 기록하고 있던 이강철과 조계현은 이강철이 4와 3분의1이닝동안 4실점, 조계현도 6이닝 동안 4실점하고 물러나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공격에서는 중심타선이 제몫을 한 두산의 승리. 두산은 1회 1사 2루에서 3번 우즈의 우전안타, 4번 니일의 좌익선상 2루타, 5번 김동주의 희생플라이에 이어 7번 김도형의 2루타를 묶어 3대0으로 앞서갔다.

추격에 나선 삼성은 2회 1번 박한이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을 시작, 4대2로 뒤진 7회에는 1사만루에서 김동수의 희생플라이에 이은 이승엽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두산은 연장 11회 우즈와 니일의 연속안타와 고의사구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심재학이 중전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

김성근 수석코치 체제로 팀을 개편한 LG는 사직구장에서 5점차의 열세를 딛고 12대8로 역전승, 6연패 뒤 2연승했다.

수원에서 한화와 현대는 연장 11회 혈투를 벌였으나 한화가 김정수의 구원역투속에 김수연이 결승타를 떠뜨려 6대5로 이겼다.

SK는 해태와의 광주경기에서 김원형이 8이닝동안 2실점으로 호투하고 상하위 타선이 고르게 폭발, 11대2로 대승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18일전적

삼성 02000020000|4

두산 30001000001|5

△두산투수=조계현, 이혜천(7회), 진필중(9회), 최경훈(11회·승) △삼성투수=이강철, 배영수(5회), 김현욱(8회·패), 리베라(11회)

▲한화 6 - 5 현대(수원)

▲S K 11 - 2 해태(광주)

▲L G 12 - 8 롯데(부산)

▨19일 선발투수

삼성 이용훈-두산 정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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