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옛 미문화원 건물 종합문화공간 탈바꿈

대구시 중구 삼덕동 교원단체연합회(옛 미국문화원) 건물이 종합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사)대구시민문화연구소(소장 김기전)는 오는 23일 200석(120평) 규모의 복합문화공간 '스페이스 콩코드' 개관을 앞두고 마무리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3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개관을 눈 앞에 둔 이 공간은 지난 1998년 11월 지역 예술계 원로 10여명으로 출범한 대구시민문화연구소가 '생활속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을 취지로 건물을 임대해 소극장으로 마련한 것.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도심 한 가운데 위치한 스페이스 콩코드는 공연을 원하는 지역의 모든 예술인들에게 거의 무료로 개방될 예정이다. 주중에는 음악, 춤, 우슈 교육장 등으로 활용되며 주말에는 미술, 문학 등 예술에 대한 이해와 감상 수준을 높일 수 있는 강연과 강좌, 이웃간 친교를 도모하는 가족초청 행사 위주로 운영된다. 또 청소년을 위한 축제, 임산부를 위한 태교음악 교실도 열 계획이며 다양한 문화정보를 제공하는 계간지 '스페이스 콩코드 저널' 발간도 추진하고 있다.

이와함께 다양한 개관기념행사도 마련했다. 23일부터 3일간 이창희 계명문화대 겸임교수의 영상작품전이 열리고 27, 28일에는 한양대 이숙재 교수의 '밀물 현대무용단' 공연이 예정돼 있다.

또 다음달 11일 소림사 유학으로 널리 알려진 봉덕초등학교 3학년 완진(9)군의 우슈시범대회를 계기로 중국무술협회 한국지부 설치를 추진하고, 6월에는 대구심포니오케스트라 연주회가 열린다. 053)426-4903.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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