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때이른 여름특수

유통업계에선 벌써 여름이다. 변덕스런 날씨속에서도 이상고온이 잇따르자 소비자들이 여름상품 구매에 나서면서 이와 관련한 매출이 쑥쑥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대구지역의 백화점에 따르면 4월들어 낮동안 한 여름을 방불케하는 이상 고온 현상이 자주 발생하면서 에어컨과 선글라스, 모자, 선크림 등 각종 여름 용품들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

이에따라 백화점들은 여름 용품들의 진열비율을 늘리거나 제품을 매장내에 돌출 진열하는 등 판매고 올리기에 치중하고 있다.

대백프라자점에서는 이달 들어서 하루 평균 10~12대(2천300만원)의 에어컨을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 하루 5~6대(1천만원)를 팔았던 것에 비해 100%이상의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 선글라스는 하루 평균 1천만원어치를 팔아 지난해보다 매출이 30%정도 신장됐고, 예년의 경우 5월에야 본격적으로 팔리던 모자도 이달 들어서부터 하루 평균 550만원선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동아쇼핑점에서도 에어컨이 하루 20여대씩 팔려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1일부터 10일동안 수영복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선 늘어난 4천500만원에 달했고, 선글라스 매출은 6천3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3% 성장했다.

두 백화점의 여름의류 판매고도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대구백화점의 경우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실시된 봄 정기 바겐세일 의류매출액(210억원)의 75%가, 동아쇼핑은 206억8천만원의 80%선이 여름의류 매출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선크림 등 여성의 여름 화장품 판매량도 이달 들어서부터 눈에 띌 정도로 늘어 지난해 대비 25%이상의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여름용품 매기를 반영, 동아백화점등 지역의 주요 백화점들은 여름 신상품입고를 앞당기는 한편 기획상품전을 여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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