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교통사고 엉터리 환자 많아

운전중 횡단보도가 가까워 시속 6, 7km로 속도를 줄였다. 그러나 앞차가 급정거를 하는 바람에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앞차의 뒷범퍼를 가볍게 들이받았다.

속도를 줄였던데다 브레이크를 밟아 거의 미동조차 느끼지 못할 정도의 접촉사고였다. 하지만 앞차 운전자와 동승자는 목을 다쳤다며 고통스런 표정을 지었다.

병원에서 의사도 특별한 외상이 없다고 했으나 두 사람은 무조건 입원시켜달라고 해 별수없이 입원시켰다. 담당경찰관도 "교통사고를 처리하다 보면 엉터리 환자가 적지 않다"면서 "의사가 진단서를 발급하면 피해를 보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억울한 교통사고 환자가 없어야 겠지만 엉터리 환자로 의심되는 사람은 국공립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오미영(포항시 학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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