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지난 14일, 안동)의 0대2 완패를 설욕하고 4강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
프로축구 2001아디다스컵 조별리그에서 B조의 부산 아이콘스가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가운데 22일 A조의 포항 스틸러스는 수원 삼성과의 2차전(수원)에서 설욕을 벼르고 있다.
포항은 3연승 후 2연패, 조 3위로 밀려난 터라 더 이상 물러설 여지가 없는 상태다. 하석주가 대표로 차출돼 빠졌지만 고정운이 지난 경기에서 경기 감각을 조율한 만큼 공격력에는 문제가 없다. 지난 1주일동안 충분히 휴식을 취한 포항은 수비위주에서 공격 위주의 플레이로 수원을 제압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에 맞서는 수원은 초반 3연패로 비록 최하위에 처져 있지만 3경기를 남겨 두고 있어 언제든지 뒤집기가 가능하다. 용병 데니스와 산드로를 앞세운 중량감 있는 공격라인이 살아나면서 2연승한 수원은 포항전에서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A조 1, 2위에 올라 있는 성남 일화와 안양 LG는 성남에서 준결승 진출을 건 일전을 벌인다.
전문가들은 최근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는 성남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득점 랭킹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 유고 용병 샤샤(4골)에다 프로 2년차 김대의가 측면 공격에서 물꼬를 터주고 있고 노장 박남열과 신태용 등 미드필더진도 탄탄하다.
더욱이 성남은 18일 경기에서 안양을 2대0으로 물리쳐 자신감에 차 있다.
안양은 성남, 포항보다 1게임 적은 2게임 밖에 남지 않아 불리한 상황이다. 안양은 변함없이 최태욱 등 신인급 선수들로 맞선다.
성남과 안양, 포항은 나란히 승점 8점을 기록하고 있으나 골득실차로 1~3위를 마크하고 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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