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전문대 입시에서는 전국 158개 전문대 대부분이 4년제 대학과 같은 기간(12월14일~내년 2월2일)에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4년제에 떨어지면 전문대에 간다는 생각을 바꿔, 중.하위권 4년제 대학과 전문대를 동시에 지원하는 입시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전문대학 교육협의회가 22일 발표한 2002학년도 전문대 입학 전형계획에 따르면 전체 선발인원은 전년도보다 6천341명 늘어난 33만9천288명으로 나타났다.
△일정 = 대부분의 대학이 4년제 '나' '다' 군과 같은 내년 1월2일부터 2월2일 사이에 전형을 실시한다. 취업률 등 실리 면에서 뒤질 게 없고 수험생들의 선호도가 높아져 경쟁에 자신 있다는 의미. 그러나 대경대.성덕대.가톨릭상지대 등은 12월 중에, 경북외국어대.경북전문대.김천과학대.김천대.문경대 등은 내년 2월2일 이후에 전형키로 했다.
전문대는 전문대 끼리 혹은 4년제와 복수지원이 허용되므로, 면접날만 겹치지 않으면 복수 지원할 수 있다.
△전형방법 = 대구.경북지역 전문대들은 일반전형에서 모두 학생부와 수능성적을 합산해 신입생을 뽑는다. 학생부 반영비율은 대구보건대가 40%, 선린대.성덕대가 60%이며, 나머지는 50%. 정원내 특별전형은 지역 모든 전문대가 학생부만으로 실시한다.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논술고사 등 지필고사를 보는 대학은 없다. 산업체 근무자 특별전형의 근무일 기준은 1년6개월 이상에서 6개월 이상으로 완화됐다.
수능성적은 일반전형에서 대부분 총점의 30% 이상 반영키로 했다. 42개 대학은 1997학년도부터 2001학년도까지의 수능 성적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색 전형 = 대학별 독자 기준을 마련해 전형하는 대학이 크게 늘어 이색적인 전형 기준도 많이 등장했다. 대구미래대는 '유아교육이나 보육에 관심 있는 남학생'을 뽑는다. 김천과학대 등 10개는 '간호에 소질과 관심이 있는 남학생'을 뽑는다. 가톨릭상지대 등 8개는 '전업 주부', 김천대 등 6개는 '개인 홈페이지 운영자'를 특별전형 한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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