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 학교폭력이 갈수록 증가, 경북도내에서 지난 한달간 적발된 숫자가 작년 한해 적발자와 맞먹고 제작년 일년간 숫자의 2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경찰청은 신학기 들어 학교폭력이 기승을 부리자 지난달부터 이달 4일까지 학교폭력 특별단속을 실시, 불량서클 가입자 38명 등 225건 450명을 검거해 33명을 구속했다. 그 중 여학생 범죄 건수는 남학생의 절반(전체의 34.3%, 103명)에 달했고, 구속자는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여중생 11명, 여고생6명).
이 전체 적발 숫자는 1999년(55명)의 2배에 해당하는 것이고, 2000년(110명) 연중 적발자와도 맞먹는 것이다.
이번 단속 결과, 전체 폭력자 중에선 고교생이 128명으로 42.7%인 반면, 중학생이 106명(35.3%), 중퇴생 57명(19%) 등으로 나타나 중학생에 문제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생 범죄자는 1999년 253명(전체의 10.7%), 2000년 292명(13.8%)이었다.
또 1999년과 2000년 경우 불량서클로 단속된 범죄는 각 2건(21명)과 1건(20명)에 불과했으나, 이번에는 한달 사이에 2건 38명이 검거돼 학교폭력이 집단화 되고 있다는 우려를 샀다. 범죄시간은 오후 6~9시의 초저녁이 101명(33.7%)으로 가장 많았고, 오후 3~6시가 73명(24.3%), 밤9시~자정 사이가 72명(24%)이었다.
범행장소 경우 학교 주변이 23%(69명)였고, 공원 등 야외 22.3%(67명), 주택가 골목길 22%(66명), 상가 15.7%(47명), 교내 10.7%(32명)로 나타났다.
한편 경북경찰청은 이번 단속에서 미성년자 출입 묵인, 미성년자 고용, 불량 비디오 및 만화 대여 등 학교주변 유해 업소 145곳을 단속, 150명을 적발해 1명을 구속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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