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 타선, 득점력 빈곤 심각

『안타를 4개나 적게 치고도 이기려는게 이상하지』

삼성이 2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중심타선의 무기력증과 찬스에서의 응집력부족으로 4대6으로 패했다. 21일에도 안타수 9대14, 5개의 안타를 적게 치고도 6대5로 간신히 이긴 삼성은 이날 6회까지 2안타만을 기록할 정도로 타격빈곤을 겪으며 역전패했다.

삼성은 1회 SK선발 이승호의 난조를 틈타 박한이 마해영의 볼넷과 마르티네스의 중월 2루타로 2점을 선취했으나 3회 1사 2루, 4회 1사 1,2루 5,6회 선두타자를 내보내고도 후속타자들의 범타로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숱한 위기를 넘긴 SK는 찬스에서 무서운 집중력과 뒷심을 발휘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SK는 6회 채종범의 볼넷과 윤재국의 1루수쪽 보내기 번트가 내야안타로 처리되면서 만든 무사 1,3루에서 에레라의 우전안타로 2점을 올리고 2안타를 추가, 3득점했다. SK는 7회초에도 채종범의 2루타, 윤재국의 중월3루타로 2점을 추가,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7회말 김종훈의 2점홈런으로 5대4로 따라붙었으나 8회초 김현욱이 2루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줘 무릎을 꿇고 말았다.

앞서 열린 21일 경기에서는 삼성이 선발 배영수가 7과 3분의 1이닝동안 산발 8안타 1실점으로 호투, 후반 맹추격전을 펼친 SK에 6대5로 승리했다. 이승엽은 1회 시즌 4호 2점홈런을 기록했다.

해태와 LG의 잠실경기는 강인한 승부욕을 보인 해태가 LG 마운드를 두들겨 10대6으로 역전승했고 두산은 대전에서 우즈의 3점홈런 등 선발전원이 안타를 치며 한화를 10대4로 물리쳤다.

현대는 사직구장에서 6회 박진만의 결승 솔로홈런으로 4대3으로 이겼다. 박진만은 시즌 6호홈런을 기록, 홈런더비 단독선두에 올랐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22일전적

SK 000 003 210 - 6

삼성 200 000 200 - 4

△SK투수=이승호(승), 조웅천(7회), 조규제(8회·세이브) △삼성투수=김진웅(패), 김태한(7회), 김현욱(8회), 이정호(9회),김상진(9회) △홈런=김종훈(7회2점·삼성) ▲해태 10 - 6 LG(잠실)

▲두산 10 - 4 한화(대전)

▲현대 4 - 3 롯데(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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