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일 새총리 고이즈미 확실시

일본의 차기총리를 결정짓는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당내 소수파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59) 전 후생상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고이즈미 후보는 21일과 22일 실시된 지방 예비 선거결과 23개 지역중 20곳에서 당대 최대 계파인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행정개혁 담당상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7표를 얻은 하시모토 후보에 비해 59표를 확보한 고이즈미 후보는 예비선거 마지막 날인 23일 24개 지역 예비선거에서도 압승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고이즈미 후보는 오는 26일 총재지명선거에서 모리 총리의 뒤를 이어 제20대 총리에 취임할 예정이다.

일본 정치의 '파벌파괴'를 주장하며 총재선거에 세번째로 뛰어든 고이즈미 후보의 이번 압승으로 밀실협상과 파벌싸움으로 비난을 받아왔던 일본 정계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고이즈미 후보는 10선 의원으로 후생성과 우정성 장관을 지냈으며 조부와 부친도 각료를 지낸 3세 정치가로 자위대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 허용을 주장한 우익계열로 알려져 있다.

외신종합=류승완기자 ryusw@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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