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눈가림식 꽃판매 분통

며칠 전 불로동 화훼단지에서 연산홍을 구입, 이웃에게 선물을 했다. 그러나 연산홍을 선물받은 이웃은 이틀도 지나지 않아 꽃과 잎이 시들어 화분 위에 덮여 있는 이끼를 들어보니 흙이 하나도 없었다고 전했다. 토기 화분에 꽃을 넣고 눈가림식으로 그 위에 이끼를 덮어 팔았던 것이다. 그래서 다른 화분에 거름과 흙을 넣고 다시 심었더니 그제서야 누런 잎도 떨어지고 새잎이 자란다는 것이다. 선물을 준 사람으로서 너무나 미안했고 꽃 판매업자의 장삿속에 분통이 터졌다. 꽃을 파는 사람의 마음이 꽃처럼 아름다웠으면 좋겠다. 이인덕(대구시 이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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