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산울림

○…예천 군의원 6명이 공금 출장비까지 받아 영덕 '대게축제'에 1박2일 일정으로 다녀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구설수.

전체 12명 중 6명이 영덕군수로부터 초청을 받고 '영덕 군의회 방문 및 대게축제 참관' 명목으로 1인당 10만1천원씩 출장비를 받아 의회 자동차로 지난 17∼18일 사이 출장을 갔으나, 정작 영덕 군의회는 방문 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

주민들은 "농민들은 농산물 시장 개방이다 뭐다 해서 죽을 지경인데 의원들이 세금으로 관광이나 한 것 아니냐"고 맹비난.

○…경산시청이 대구 U대회 일부 경기 유치를 위해 '다목적 체육관'을 영남대 안에 공동으로 짓기로 했었으나 영남대측의 최근 포기를 최종 통보, 대안을 마련치 못해 허둥대고 있다.

이 약속은 1997년에 경북도청·시청·대학 등이 각각 100억원씩 부담하는 방식으로 합의돼, 그 동안 대구대측이 유치 노력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그쪽에만 목을 매고 있었던 것.

시청 담당자는 "영남대 부지 안의 쓰레기 매립장 사용 기한 연장 문제 등 때문에 체육관 협의를 제대로 못했고, 상방동에 옮겨 지을 구상도 도청의 지원이 불투명해 재검토 중이었다"고 딴소리.

○…군위 출신 도의원 윤모(57)씨가 최근 갑자기 지역 행사에 자주 모습을 나타내 주민들이 설왕설래.

이모(52·의흥면)씨는 "선거 직전에 주소를 옮겨 와 도의원에 당선됐을 뿐 줄곧 대구에 사는 사람이 어떻게 주민 대표가 될 수 있느냐" "한달에 한 두번 지역구에 내려와 일부 지역유지들이나 만나고 훌쩍 가버리는 국회의원으로 스스로 착각하는 모양"이라고 비아냥.

이에 윤씨는 "주민들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정말 큰일 아니냐"고 가볍게 웃어 넘긴 뒤, "내년 선거에 재출마할지는 아직 결정치 못했다"는 입장.

"특정인 내정 어불성설"

○…김천의료원장 공채를 앞두고 "경북도청 간부가 특정인 선발을 위해 다른 후보에게 사퇴를 요구했다"며 해당자의 부인이 김천 시민 4천여명의 서명을 받아 탄원서를 경북도청에 제출해 논란.

그러나 최윤섭 기획관리실장은 "절차가 있는데 어떻게 특정인을 내정할 수 있겠느냐"며, "이번 공개 선발의 성과가 좋으면 앞으로 포항·안동 의료원으로까지 확대할 계획까지 있다"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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