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속철 대구구간 지하화

대구 도심을 통과하는 고속철 노선을 기존 경부선 부지를 이용해 일반 철도와 함께 지하화 하는 사업의 추진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한국고속철도공단은 24일 오후 대구시청에서 건교부와 철도청, 대구시 관계자 및 백승홍.박승국 의원과 이수가 대구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부선과 고속철 병행 지하화 사업' 기술 조사 결과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고속철 관계자는 "두 노선을 함께 지하로 건설하기 위해서는 공기 지연과 2천300억원의 추가 예산이 필요하지만 부분적인 문제를 빼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며 "대구 도심의 효율적인 개발을 위해서는 기존 경부선을 고속철과 병행해 지하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또 "현재 검토중인 지하화 사업 구간은 서구 서대구복합화물 터미널에서 동대구역까지 5.8km 구간이며 건설 방법은 개착식 반지하화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백 의원은 "건교부와 철도청, 대구시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지하화 사업 상설 실무협의회가 조만간 구성돼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철도청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대구시의회는 이와 관련, 금주 중으로 대책회의를 갖고 의회내 관련 특위 구성 및 범시민추진 대책기구 구성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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