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앤키즈 대리점 황매향씨
전업주부 황매향(38)씨가 '북앤키즈(www.booknkids.com)' 황금점을 운영한 것은 불과 한 달 남짓됐다. 아이(초교 5년, 1년)들의 읽을거리를 찾기 위해 웹서핑을 하다 북앤키즈를 알게된 것. 웹서핑은 지난해 하반기 초등학교에서 개설한 인터넷강좌를 수강한 후 생활화돼 있었다.
사회생활이 전무했던 황씨는 처음엔 소호창업이 부담스러워 후회를 했다. 그러나 학부모들의 반응이 호의적인 것을 보고 자신감을 갖게됐다. 적은 창업비용(보증금 50만원, 가맹비 250만~300만원)도 '한번 해보자'는 의욕을 부추겼다.
가맹점 수입은 가입비 1만원과 월회비 9천900원의 40~50%인 수수료. 현재 60여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6개월 정도 지나면 1차 목표인 회원 400명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구시 수성구 황금동.만촌동과 남구 이천동 전체의 '독점판권'을 갖고 있어 목표달성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이 경우 매달 200만원 수입은 거뜬하다.
사업 아이템은 3세 유아부터 초교6년생까지 모두 5단계(각 단계 200권)로 나눠 매주 4권씩 책을 각 가정에 배달해주는 것. 자녀가 여러 명일 경우 월 16권의 책을 단계별로 나눠 요구할 수 있다. 가맹점이 가정 배달과 회원모집을 맡고 본사는 책을 공급한다. 황씨는 "자녀들에게 독서습관을 붙여주려는 부모들이 먼저 전화로 회원가입을 요청할 때 가장 감격스럽다"는 창업초보자다. 그래서 부업을 하면서도 아이들이 필요할 때 항상 같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이 만족스럽다.
▨성공포인드=창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다. 자신감은 창업에 대한 이론과 실무지식을 통해 얻을 수 있다. 황씨의 경우 컴퓨터와 인터넷을 공부했고 이를 바탕으로 창업 정보를 얻었다. 공인된 창업관련 단체에 접속하면 무료 창업교육을 받고 창업아이템도 제공받을 수 있다. 또 창업할 때 고려할 점은 '잠재적 경쟁자'이다. 어린이 도서 방문대여점은 불과 몇 개월전 국내서 시작돼 경쟁업체가 적은 편이며, 특정지역에 대해 독점적 권한을 가질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도움말:김영문 계명대 교수(한국소호진흥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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