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3법 등 주요법안의 회기내 처리에 골몰하고 있는 민주당이 의원 '출결상황'의 청와대 보고문제를 놓고 논란을 벌였다.
민주당 이상수 총무는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안이 많은 재경위, 정무위 등의 출석률이 너무 저조하다"며 "의원들의 국회 출석상황을 파악해 청와대 정무수석실에 보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법안 처리를 위해 국회 본회의가 열리는 26일부터 30일까지 대외활동을 절대 하지 말아달라는 서한을 소속 의원에게 전달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의원들의 국회 출석 문제를 청와대에 보고한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알려진 탓인지 일부 최고위원들이 잔뜩 못마땅해 했다.
김근태.안동선 최고위원은 "아무리 그래도 개개인이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출석상황을 일일이 청와대에 보고하는 방식이 적절하냐"면서 "상임위 활동을 잘하자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출석 보고는 3권 분립의 원칙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중권 대표는 "입법부 상황을 행정부에 보고하는 것으로 보지말고 당총재인 대통령에게 국회 상황을 보고하는 것으로 봐달라"며 "앞으로도 국회 상황은 대표가 당총재에게 보고하겠다"고 논란을 정리했다.
이상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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