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장뇌삼 이젠 가정에서도 재배

안동 길안면 천지리 이재호(54)씨가 산삼을 인공 재배해 '장뇌삼'을 키울 수 있는 토양을 인공 배양하는데 성공했다. 안동과학대 식품과학과 허성미(38) 교수와 함께 이룬 개가.

방법은 게르마늄이 많이 든 점토, 떡갈나무 부엽토, 숯 등을 6대 3대 1로 섞는 것. 실험 결과 초보자가 관리해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이씨는 말했다(자세한 정보는 http:/www.chunji.net). 이씨는 이를 이용해 올해부터 해가림 시설을 하고 본격적으로 장뇌삼 재배에 들어갔다.

이씨는 또 최근에는 이 배양토로 4년근 장뇌삼(직경 0.7Cm 가량)을 참나무 화분에 활착시킨 '장뇌삼 화분'도 만들어 냈다. 지난 23일 첫선을 보인 화분은 500여개. "산삼의 생육 조건이 반그늘 속에 사는 난과 비슷해 딴 물질을 주지 않고 참나무 화분만으로도 10여년까지는 거뜬히 기를 수 있다"고 이씨는 말했다. 손바닥 모양의 짙은 녹색 잎이 마주 한 장뇌삼은 7월쯤 꽃이 피며 30~40개의 붉은 열매가 맺혀 관상용으로도 좋다.

이씨는 1998년부터 3만여평의 임야에 떡갈나무.느티나무를 가꾸면서 7만여 포기의 장뇌삼도 노지 재배해 왔다. 054)822-0777.

안동.권동순기자 pino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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