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이 산업용섬유기술연구센터 설립추진에서 배제된 것과 관련, 섬유업계와 대구시의회 등에서 밀라노프로젝트 핵심사업의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박성태 대구시의회 경제교통위원은 24일 "산업용섬유기술은 섬유기계와 함께 섬유제조업 선진화의 핵심분야인데도 이 분야 연구센터가 대구가 아닌 다른 지역이 추진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당장 대처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성태 의원은 이날 '산업용섬유기술연구센터 대구배제 유감'이란 성명을 내고 "밀라노프로젝트 추진기관인 섬유개발연구원이 산업용 신소재를 꾸준히 개발해왔고 향후 신제품개발센터에서 본격적으로 연구개발할 계획"이라며 "정부가 타지역에 연구센터 설립을 추진하는 것은 명백한 중복투자"라고 말했다.
대구경북 견직물조합 등 섬유업계에서도 차량, 항공, 토목, 농업 등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산업용 섬유의 개발 활성화를 위해 섬유개발연구원 신제품개발센터 등지에 '연구센터'를 설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섬유업계 관계자는 "산업자원부가 대구지역에 섬유산업 육성투자가 집중되는데 대한 타지역 반발을 무마하기 당초부터 타지역 특정기관을 염두에 두고 연구센터 설립을 추진한 것으로 안다"며 "밀라노프로젝트는 대구지역만이 아니라 국내 섬유산업 전반의 발전을 위한 사업임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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