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 통과 예정인 고속철과 기존 경부선의 병행 지하화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건설교통부와 철도청, 고속철 및 대구시 관계자들은 24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경부선 및 고속철 지하화 사업 설명회'에 참석, 사업 추진을 위해 각 부처별 실무자들이 참가하는 상설협의체를 구성키로 합의했다.
대구시의회(의장 이수가)와 대구상의(회장 노희찬)도 금명간 지하화 관련 대책기구를 발족시켜 시민 여론을 모으는 한편 대정부 건의문 전달 등 구체적인 활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또 한나라당 백승홍.박승국.이원형 의원 등은 "경부선과 고속철을 병행한 지하화 사업은 대구의 미래가 걸린 중대한 사업"이라며 "5월 국회에서 지역 출신 의원들과 함께 이 사업비 확보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건교부와 철도청 등 각 부처 관계자들은 이날 회의에서 "기초조사 결과 기술적인 문제가 없는 만큼 예산지원만 뒷받침 된다면 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며 "협의기구를 구성해 본격적인 실무 작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철도청측은 지하화 사업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혔던 철로 경사도 문제에 대해 "지하화되는 5.8㎞ 구간은 기관차를 추가 투입하면 경사도가 높더라도 속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관련 법규를 개정 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고속철공단측도 "당초 계획된 칠곡 지천~동구 안심간 직선화 노선을 경부선 지하로 변경하면 고속철 통과 시간이 6분 정도 늘어나지만 지하화 결정에 큰 장애는 아니다"며 "대구지하철 1호선과 겹치는 신천구간 공사도 기술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건교부 한현규 고속철기획단장, 철도청 조영갑 건설본부장과 이영기 영업본부장, 고속철공단 강기동 설계관리실장 등 실무 관계자들과 김기옥 대구시 행정부시장을 비롯한 지역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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