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강단에서 한국 천주교를 대표하는 노성직자와 유교 경전을 강의하는 중견 철학자가 만났다.
김수환 추기경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녹화된 '도올의 논어이야기'에 출연해 '공자의 인간관과 그리스도교의 인간관'이란 제목 아래 강연을 했으며 간간이 도올 김용옥씨의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으로 대담을 나눴다.김 추기경은 특유의 차분한 어조와 유머러스한 말투로 방청석을 휘어잡으며 공자의 인간관과 그리스도교의 신앙이 다르지 않고 공자의 '인(仁)'과 예수의 '사랑'이 일치함을 역설했다.
도올은 "우리나라는 유학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식인들이 자발적으로 기독교를 수용했던 유일한 나라"라면서 "선구적인 유학자들이 천주교를 받아들였던 역사적 흐름을 염두에 두고 추기경의 말씀을 들어주시면 이 땅에 진정한 복음이 될 수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녹화된 내용은 27일 오후 10시에 KBS 1TV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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