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했던 홍역 기승이 이달 중순 이후 되살아 나고 있다.영천시 보건소에 따르면, 역내 홍역환자 수는 3~4월 초 49명으로 늘었다가 잠시 감소세를 보였으나, 20일 쯤부터 환자가 다시 급증해 23, 24일 이틀간에만도 23명이 새로 신고됐다. 이동길(45) 의원장도 "21일부터 홍역 증세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하루 3, 4명씩 되고 있다"고 했다. 영천교육청은 23일까지 홍역으로 등교 않는 학생은 9개 초·중·고 18명이라고 집계했다.
영천시 보건소 박도현 예방의약 담당은 "작년 말 이후 24일까지 역내에서 발생한 홍역환자는 총 123명"이라며, 다음달 21일부터야 예방접종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건소의 홍역 백신 확보가 늦어지자 개인 병의원들이 비용 할인 등을 통해 접종을 맡아 나서고 있다. 영천 푸른솔 양한방 병원은 24일부터 접종비를 시중보다 훨씬 싼 1만원만 받고 접종하기 시작, 다른 병의원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 달 개원한 이 병원 하만권 병원장은 "1차로 1천명분 백신을 확보했다"며, "접종 희망자가 늘면 더 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천지역 홍역 2차 예방접종 대상자는 1만2천여명이다.
영천·서종일기자 jise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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