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제라운지-대구상의 회장실 '리폼' 공사

'새 술은 새 부대에?'대구상공회의소가 회장 및 상근 부회장 사무실을 새로 꾸미는 데 한창이다. 바닥, 창문, 벽지 할 것 없이 모두 뜯어내고 완전 개조하고 있다. 3주일 동안 시공해서 이달말 완공예정인데 예상 공사비는 3천만원.

상의 건물이 지은 지 30년째 되면서 전체적으로 노후화했고, 특히 회장 및 상근 부회장 사무실의 경우 건축 당시 사무실 주인의 '품격'을 감안해 무게 있게 꾸민 탓에 어둡고 침침하다는 지적이 많아 이번에 리폼하게 됐다는 게 상의측 설명. 내방하는 내.외국 손님이 적잖은데 상의를 대표하는 격인 회장 및 상근 부회장 사무실은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했다고 한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 때문에 이번 개조공사의 포인트는 사무실을 밝으면서도 효율적으로 만드는 것. 벽지나 바닥 등 마감재를 밝은 색상으로 꾸미면서 30여명이 앉을 수 있는 회의실 공간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이 공사가 노희찬 회장 및 이희태 상근 부회장이 지난달 취임한 뒤 착공됐다는 것. 전임시절부터 집무실 인테리어에 대한 지적은 많았지만 뜯어고칠 생각을 미루고 있었는데 신임 회장단이 취임하면서 손댄 것이다.

상의 주변에선 재원부족 등의 이유로 현재로선 상의 건물 신축 같은 중.장기적 대책을 마련하기 어려운 만큼 노 회장체제가 의욕을 갖고 출범하면서 사무실 단장 필요성을 강하게 느낀 것도 이해할 만한 일이라며 다만 그에 걸맞은 업무성과를 기대한다는 반응이 많다.

이상훈기자 azzz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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