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설왕설래

"교육성과는 15~20년 걸려"

○…민주당 이해찬 정책위의장이 24일 '차기 대통령감이 없다'며 여야 후보군 모두의 자질을 비판해 눈길.

이 의장은 이날 저녁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정치연구회(이사장 이재정) 초청강연에서 "2003년, 2004년이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며 여야 어디서 정권을 잡든 마찬가지"라며 "문제는 이 시기에 인내하면서 갈등을 설득하고 조정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해나갈 대권후보가 여야 모두에 없다는 것"이라고 비판.

한편 이 의장은 교육장관 재임시 교원 정년을 줄인데 대해 "정년 단축은 국민적 요구도 있었지만 특히 전환기에 두 세대나 위인 사람이 두 세대 아랫사람을 가르치는 것은 교육학상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교육은 1, 2년 성과로 판단할 성질이 아니며 15~20년이 걸린다"고 주장.

李총재-金대표 서로 덕담

○…여야의 대치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김중권 대표와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24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사진기자협회 창립37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만나뵈서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얼굴이 좋으시네요"라고 반갑게 인사하며 덕담을 나눠 눈길.

이 총재는 이어 축사에서 지난 3월 경남 산청 겁외사에서 열린 성철 큰스님 생가 복원 기념식때 김 대표와 겸상을 하며 식사를 함께 한 사실을 일개우며 "김 대표와 나는 법원에서 함깨 근무해 잘 알고 있는 사이"라고 소개.

이에 대해 김 대표도 "존경하는 이 총재께서 이 자리에 참석했다"고 한껏 예우한 후 "여야가 함께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정치를 펼쳐나가도록노력하겠다"고 화답했고 함께 케이크를 자르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지속.

이상배 의원 도내 고찰 방문

○…한나라당 경북도지부장인 이상배 의원이 지난달 불국사, 은해사, 보경사를 방문한데 이어 24일에는 봉정사와 부석사, 현불사 등 경북 북부지역 4개 고찰을잇따라 방문, 이를 두고 해석이 분분.

이와 관련, 정치권에서는 "'이회창 총재가 집권하면 정치보복이 일어날 것'이라는 조계종 총무원장 정대 스님의 발언으로 소원해진 불교계와의 관계회복을 위한 당 차원의 불교계 위무의 성격"이라거나 "민주당 김중권 대표의 지역 공략 방식이 불교계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것을 차단하려는 의도"라는 분석.

이에 대해 이 의원측은 "경북 도지사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온 경북 관내 고찰들을 오랫동안 찾아보지 못했고 부처님 탄신일이 며칠 앞으로 다가와 인사차 방문하는 것"이라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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