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내 곳곳 사랑의 행사

300만명의 사랑으로 200명 어린이에게 희망을! 난치병으로 고통 받는 어린이를 돕기 위한 행사가 '가정의 달'인 5월을 앞두고 경북지역 곳곳에서 대대적으로 펼쳐진다. 포항.경주.구미 등에서는 걷기행사, 종이비행기 날리기, 자선 바자 등이 열린다. 각급 학교에서도 이런 어린이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보내는 행사가 진행된다. 경북도 교육청은 성금을 걷는 한편, 후원단체 결연, 치료 알선 등 지원활동도 벌여나갈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올해 이 일을 핵심 사업으로 지목, 20억원을 모을 예정이다. 예산 2억원까지 배정했을 정도. 그러나 몇 사람의 큰 돈 보다는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일깨우는데 운동의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종이비행기, 종이학 등의 용지를 사도록 하는 등이 그것.

현재 도내 각급 학교를 통해 파악한 난치병 학생은 심장병 86명, 백혈병 21명, 근이영양증 23명 등 200여명. 25억원 정도면 모두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5월 중에 의료계.사회단체.보건교사 등으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의료기관과 협조해 곧바로 지원에 들어갈 예정이다. 각종 행사는 다음과 같다.

△사랑의 걷기= 5월(이하) 2일 경주 황성공원. 난치병 어린이 돕기 운동 발대식도 겸한다.

△종이비행기 날리기= 5일 포항 종합운동장에 있을 어린이날 행사 말미를 장식할 예정. 수천개의 비행기를 날려 올려 난치병 어린이들의 쾌유를 빌 예정.

△자선 바자= 23일 구미. 벼룩시장과 학생.교사.예술인 등의 소장품.작품 판매를 병행한다.

△종이학 만들기= 학교별로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종이학은 성금을 전달하거나 치료 받을 때 전달된다.

△사랑의 편지 보내기= 낯 모르는 난치병 친구에게 편지를 쓰는 것. 종이학과 함께 전달된다. 종이학 용지와 편지 카드는 세트로 제작.판매한다.

△기타= 5월 한달 동안 성금 ARS 전화 걸기 운동이 계속된다. 번호는 700-0060. 한통화당 2천원이며, 하루 두번 걸 수 있다.

21일부터 10일간은 교직원.학생 등이 참여하는 모금운동이 펼쳐진다.

6월에는 교직원들이 1계좌당 991원을 자동이체로 내는 모금을 시작할 예정이다. 99명이 1명을 돕는 자투리돈이라는 뜻.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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