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봄 축제, 제16회 주왕산 수달래제. 제14회 걷기대회수달래꽃과 함께 하는 아쉽던 봄을 국립공원 주왕산에서 만끽 하세요.
주왕산 주방천을 따라 자라고 있는 수달래꽃 최절정기를 맞아 오는 5일부터 양일간 청송군 부동면 국립공원 주왕산 일원에서 20여만명이 넘는 인파가 찾는 행사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주왕산의 수달래는 음력 4∼5월사이 옥류가 흐르는 주방천을 따라 흐드러지게 피어 장관을 연출한다.
진달래과로 꽃빛깔은 진달래와 흡사하나 더 진한편이며, 꼬ㅍ잎파리에 20여개의 붉은 반점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수달래 전설에 의하면 『중국 후주의 주왕이 후주천왕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이곳 주왕암에서 마장군의 철퇴를 맞아 숨을 거둘 때 흘린 피가 주방천을 붉게 물들였고 이듬해 그때까지 볼 수 없었던 수달래가 주방천을 따라 피어났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후 해마다 수달래는 늦봄에서 초여름까지 주방천에서 처절하리 만큼 아름다운 빛깔의 꽃을 피워 주민들은 「그 꽃이 주왕의 피와 눈물로 피어난 주왕의 넋」이라 전하며 그래서 수달래제는 주왕의 넋을 달래는 의미도 지닌다.
이번 수달래제는 행사는 5일 오후 6시 주왕산입구에서 산악인 만남의장과 농악, 캠프파이어, 연예인 초청공연, 불꽃놀이로 축제의 막을 연다.
500여개의 오색등과 100발의 불꽃쇼가 주왕산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은 가운데 산악인과 주민, 훌향인, 관광객이 함께 하는 축제 한마당은 전야제 하이라이트.
6일 오전 10시쯤 주왕산 제1위락장에서 박종갑 청송군수를 비롯한 지역 유림, 출향인, 전국 산악인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송군의 무궁한 발전과 관광객, 산악인 등의 안전과 무사안녕을 비는 수달래제례가 시작된다.
이어 제3회 청송군수배 주왕산 산악마라톤이 출발되고, 지역 유림, 출향인, 청송여자고등학생 등이 주왕의 넋을 달래기 위해 수달래꽃잎 띄우기 행사 열린다.
이와함께 산상연주회, 암벽등반, 산악구조시범과 전시행사로 청송꽃돌(화문석), 분재, 주왕산야생화, 천년이 간다는 청송한지, 청송옹기, 주왕산 사계 우표 및 사진전이 열려 현지에서 관광객들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이날 박종갑 청송군수와 지역 농민들이 출향인, 관광객에게 특산물직거래 장터, 야생화, 한지, 옹기를 판매에 나선다.
또 행사기간 동안 주왕산 임장료는 무료이다.
청송 솔뫼산악회 윤창환회장은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우선 지역화합이 우선이라며, 전례없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위주의 행사로 참가한 모두가 만족하는 축제가 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군은 양일간 주왕산을 찾는 인파가 20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주)청송버스에 협조를 받아 12대의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등 교통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처럼 청송읍 송생리 민속박물관앞에서 일반 차량은 전면통제하기로 했다.
또 5일 어린이 날을 맞아 청송지역 자생단체인 송심회(회장 윤동탁)가 군민 화합과 하나된 의지를 모으고자 올해 14번째로 범군민 걷기대회 및 어린이 대잔치 행사가 청송읍 용전천변에서 열린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송읍 용전천 강변주차장에서 페스트페인팅 등 식전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1만여명의 참가자가 강변주차장을 출발, 강변도로-백전마-청송우회도로-충혼탑-금곡삼거리-강변주차장으로 이어지는 5km구간을 가족단위, 직장단로로 도보행진을 하게 된다.
도착지인 용전천변에서 오후 1시부터 청송교도소 경비교도대의 태권도 시연을 비롯 풍물놀이, 페러글라이딩 축하 비행, 암벽하강 시범 등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 게임 등 다채로운 어린이 놀이마당이 전개되며 가족이 함께 참가하는 장기자랑도 펼쳐진다.
행사 중간중간에는 군민들이 기증한 컴퓨터, 냉장고, VTR, 세탁기, 자전거 등 300여점의 푸짐한 경품이 추첨된다.
또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도 전달된다.
행사를 주관한 송심회 윤동탁 회장은 『청소년 및 가정의 달을 맞아 이웃간 가족간 사랑을 흠뻑 나눌 수 있는 행사를 만들기 위해 300명의 회원들이 준비했다』고 말했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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