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북한말 사전

△보가지=복어. 예)보가지(복어)의 알과 내장, 피에는 독소가 있다. △박죽=주걱. 예)어머니는 박죽(주걱)으로 김이 풀풀 나는 가마를 젓고 계셨다. △들장나다=들키다, 들통나다. 예)철이의 잘못이 드디어 들장났어(들통났어). △토피=흙벽돌. 예)토피(흙벽돌)로 세운 벽은 콘크리트로 세운 벽보다 튼튼하지 못하다. △무맥하다=무기력하거나 줏대가 없을 경우 '무맥하다'고 표현. 예)철이는 거듭되는 시련 앞에서 무맥하게(무기력하게)주저앉고 말았다. △산줄기=산맥. 예)부전령산줄기(산맥)는 두류산(함남 단천)에서 사수산(함남 정평·요덕)까지이다. △양간하다(형용사)=투박하지 않고 맵시있다. 예)순이야, 너 그동안 상당히 양간해(날씬해)졌구나. △오구구(부사)=한 곳에 많이 모여 떠드는 것. 예)논에는 올챙이들이 오구구(많이)들끓었다. △삼륜차=휠체어. 예)삼륜차(휠체어)를 탄 노인이 홀에 들어섰다. △불구름='전쟁이 일어날 위험성'이라는 뜻 외에도 '붉게 물든 구름', '불길이 세차게 휘날려 오르는 모습' 등의 의미가 있다. 예)평양방송은 미제가 또다시 '전쟁의 불구름'을 몰아오려(침략전쟁을 준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백두산은 불구름(붉게 물든 구름)의 운해를 허리에 두르고 있다. △빤드름하다=빤하다. 예)긴장을 격화시킨 후 전쟁의 불을 지르려는 미제의 속셈은 빤드름하다(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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