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2개 지역에서 실시된 4.26 지방 재.보선에서 기초단체장 선거가 치러진 7곳 중 한나라당이 최대 격전지인 서울 은평구청장 등 4곳, 자민련이 1곳, 무소속이 2곳에서 각각 승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텃밭인 전북 군산시장과 임실군수 선거에서도 무소속에 패배하는 등 후보를 낸 4곳 중 한 곳에서도 이기지 못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한나라당은 후보를 낸 5곳 중 충남 논산에서만 패했을 뿐 서울 은평을 비롯 부산 금정, 경남 마산, 경남 사천 등 4곳에서 승리했다. 자민련은 논산시장 재선거에서 무난히 승리했다.
경북 영천 제2선거구 등 영남지역 5곳에서 치러진 광역의원 재보선에서도 한나라당 후보가 모두 과반수를 훨씬 웃도는 압도적인 표 차이로 당선돼 광역의원 선거에서도 지역주의 투표성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번 재.보선 투표는 27개 대상지역 가운데 무투표 당선지역 5곳을 제외한 22곳에서 치러져 평균 투표율이 27.8%에 그쳤으며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기초의원 선거의 투표율은 각각 27.6%, 25%, 36%를 기록했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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