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남자 통한의 눈물

중국 남자탁구가 세계정상에 복귀했다.중국 남자는 29일 오사카 시립중앙체육관에서 벌어진 제46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단체 결승전에서 세계 2위 공링후이, 3위 마린, 5위 류구오젱 등 쟁쟁한 멤버들을 내세워 벨기에를 3대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96년, 97년 대회에서 2연패를 한 뒤 지난대회에서 스웨덴에 우승트로피를 넘겨줬던 중국은 정상을 탈환하며 세계 최강의 전력을 과시했다.

중국은 전날 여자 결승에서도 북한을 꺾고 우승함으로써 이번 대회 남녀단체전을 석권했다.

한국남자는 28일 남자단체 준결승 중국과의 경기에서 세계 8위 김택수(담배인삼공사)와 세계 26위 오상은(삼성생명)이 세계 2위 공링후이를 잇따라 꺾으며 선전했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해 아쉽게 2대3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69년 뮌헨대회, 95년 텐진대회, 97년 맨체스터대회에 이어 또 결승진출에 실패했고 전날 북한에 패한 여자와 마찬가지로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이날 한국은 사상 첫 결승 진출의 꿈을 이루는 듯 했다.

게임스코어 2대2동점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선 김택수가 류구오젱(세계5위)에게 첫 세트를 빼앗았고 2세트도 3대4점차로 리드, 승리의 매듭만 남겨뒀다.

그러나 김택수는 류구오젱에게 추격당하기 시작하더니 22대24로 2세트를 내줬고 3세트에서도 듀스를 거듭하다 23대25로 석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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