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찬호 삼진 쇼...6회까지 노히트

박찬호(28.LA다저스)가 30일 오전 시즌 3승째를 올리며 시즌 20고지를 향해 다시 힘찬 시동을 걸었다.

30일 새벽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서 올들어 가장 안정된제구력을 앞세워 올 시즌 최다 탈삼진(10개), 최소 볼넷(1개)을 기록하며 4경기만에 승수를 쌓았다.

7이닝까지 투구수 119개중 스트라이크 69개를 만든 박찬호는 이날 7이닝동안 삼진 10개를 잡고안타 2개, 볼넷 1개의 가장 안정된 투구로 22일만에 승수를 추가한 것.

6회까지 노히트를 기록하던 박찬호는 비록 7회초 1사에서 상대 4번 타자 바비 어브레유에게 우월 1점홈런을 내줘 아쉽게 대기록의 꿈이 사라졌지만 시즌 3승2패로 4월을 기분 좋게 마감, 5월을 기대케했다.

앞선 3경기에서 승수 추가에 계속 실패했던 박찬호는 지난 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 이후 승수를 올려 시즌 3승2패가 됐고 방어율도 종전 4.13에서 3.63으로 낮췄다.

첫타자인 더그 글랜빌을 삼진으로 잡아 기분좋게 출발한 박찬호는 1회초에서 스캇 롤렌에게만 볼넷을 허용하고 나머지 2타자를 범타로 처리했으며 2회초에서는 3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삼진과 범타로 3,4회초를 막은 박찬호는 4회말 팀 동료 마키스 그리솜이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을 터뜨려 1대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자 5회초도 삼진 2개를 빼내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어깨가 가벼워진 박찬호는 5회말 1사 2루에서 상대 우익수를 넘어 원바운드로 관중석에 들어가는 2루타를 때리며 1타점을 올려 팀승리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다저스는 6회말 1사 1,2루에서 하림 보카치카의 적시타와 코라의 스퀴즈번트로 2점을 추가, 4점째를 올렸다.

다저스는 박찬호에 이어 등판한 마이크 페터스와 제프 쇼의 호투로 팀의 4대1 승리를 지키고 15승10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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