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고 있는 지방공기업이 방만경영과 구조조정 역행 등 총체적 부실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은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동안 전국 178개 지방공기업에 대한 경영구조 실태에 대한 감사를 벌여 이 중 79%에 달하는 141개 기업에서 총 240건의 문제점을 적발, 관계자 문책과 시정을 요구했다고 29일 밝혔다.
지역에서는 경북 청도지역개발공사의 경우 전원주택단지 조성사업을 위해 대규모 농지를 매입한 후 공무원 24명 명의로 분할등기까지 했으나 농지법 위반으로 사업이 중단위기에 놓이면서 총 7억5천800만원을 낭비했다.
또 대구도시개발공사는 정원 119명 중 3급이상 인원을 23명(19.3%)에서 43명(36.1%)로 늘려 연간 2억3천여만원의 인건비가 추가되는 등 구조조정 역행사례로 지목됐다.
한편 지방공사 대구의료원은 지난 98년 지방공기업 중 최초로 의료원장을 공개채용한 후 경영개선 노력에 힘입어 첫해부터 흑자로 전환, 모범기관에 선정됐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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