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29일 미 해군 소속 EP-3 정찰기에 대해 미국측의 조사를 허용하고 미국은 즉각 이를 환영하는 등 한때 살얼음판처럼 경색됐던 미-중 관계가 돌연 해빙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딕 체니 미국 부통령은 중국 전투기와 공중 충돌한 후 중국 하이난(海南) 섬에 비상 착륙한 EP-3기에 대한 미국 요원들의 조사를 허용한 중국의 조치를 환영한다고 말하고 '매우 고무적인 조짐'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미-중 관계는 정찰기 사건에 이어 대만이 중국의 침공을 받을 경우 미국은 군사적 대응도 불사한다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강성 발언과 대만에 대한 미국의 대규모 무기 판매 방침으로 긴장 상태가 계속 고조돼 왔다.
앞서 신화통신은 "중국은 정찰기에 대한 조사와 증거 수집을 마친 뒤 국제 관례에 따라 미국측이 링수이(陵水) 비행장에 있는 정찰기를 조사하도록 허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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