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호(31)씨는 2번 직장을 옮긴 끝에 소호창업자의 길을 택했다. 대학졸업후 삼성생명에 입사했으나 적성에 맞지 않았고, 2년간의 학습지 방문교사 생활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좀 더 확실한 진로를 모색하던 최 씨는 우연한 기회에 인터넷 상에서 '맞춤교육 비디오 제작업체' (주)스타키드 가맹점 모집소식을 입수했다. 괜찮은 사업이라고 판단한 최씨는 홈플러스 한켠에 자리를 얻어 올 3월부터 바로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창업비가 1천만원 정도에 불과했고 자신이 평소 관심을 가졌던 유아교육분야라는 점도 매력을 끌었다. 더욱이 (주)스타키드 가맹점이 지역에 거의 없다는 점도 '한번 해보자'는 의욕을 부추겼다.
사업 아이템은 유아의 얼굴사진을 비디오로 합성, 유아가 자신의 얼굴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교육용 비디오를 보면서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비디오를 제작해 주는 것. 아이의 얼굴사진을 찍고 영상합성까지 걸리는 시간은 20분. 제작방법도 간단해 별도 교육이 필요하지 않다. 다른 교육용 비디오와 달리 자신의 얼굴이 나오기 때문에 아이들이 무척 좋아한다. 첫달 매출액은 500만원. 재료비(비디오, 필름 등)와 인건비, 매장임대료를 빼고난 순수입은 200만원 정도였다. 처음하는 장사치고는 괜찮은 수입이었다.
▨성공포인트=평소 관심이 있었던 분야인데다 방문교사 경험을 살린 아이템 선정이 좋았다. 예비창업자의 고민중 하나인 점포임대 문제를 '숍인숍' 형태로 해결한 것도 바람직했다. 대형매장내에 조그만 매장을 임대하는 '숍인숍'은 임대료가 저렴할 뿐 아니라 매장을 찾는 많은 고객을 활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어린이를 모델로 하는 비디오제작업의 경우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소호창업은 창업비용을 1년안에 회수할 수 있는 업종이 좋다.
최창희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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