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6일 이틀간 농민들의 저지로 입식이 차단됐던 호주산 수입소는 경주 농가에서 10일간 기력을 회복시킨 뒤 인천으로 싣고 가 재검역을 실시하며, 최종 입식 여부는 그 후 다시 협의키로 결정됐다.
경주에서는 지난 5일 오전 7시15분쯤 소 144마리를 실은 트럭이 인천을 출발해 고속도 건천 톨게이트를 거쳐 건천읍 모량리 마을 앞에 도착하자 농민들이 차량으로 길을 막았다. 이 과정에서 소 2마리가 죽고 트럭기사 등 2명이 다쳤으며, 수입업자·농민·농림부 축산국장·경북도 행정부지사·경찰 등이 마라톤 대책회의를 가져 6일 밤 11시쯤에야 최종 합의서를 작성했다. 수입생우는 일단 경주의 농가에 10일간 입식해 건강을 회복시킨 뒤 인천으로 다시 싣고가 재검역을 실시키로 했다. 그러나 경주로 최종 입식시킬 것인지 여부는 관계자들이 다시 논의키로 했다. 수입업체는 당초 경주에 455마리를 입식시킬 계획이었다.
그러나 수입업체측은 이미 수입키로 계약한 4천900마리는 모두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그 중 2차 선적분은 곧 한국에 도착할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 수의과학 검역원 부산지원에 따르면, 생우 수입업체인 (주)농원식품(대표 한두식, 김해)는 2차분 669마리 수입을 위한 검역원 계류장 사용계획서를 제출했다. 2차 수입분은 지난달 27일 호주에서 선적돼 오는 11일 인천항에 381마리, 13일 부산항에 288마리가 들어 올 예정이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부산·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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