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주관공' 100명 예약완료

사상 최초의 우주관광객인 미국인 기업가 데니스 티토(60)의 모험과 스릴에 자극받아 우주관광을 신청한 사람이 현재 상당수에 달한다고 이 우주비행을 주선한 미국기업 스페이스 어드벤처스가 5일 주장했다.

이 회사는 아직 제작도 안된 '스페이스 비즈니스 제트'라는 탄도 우주비행기 탑승 예약을 100명의 희망자들로부터 받았다. 이 비행기 탑승비용은 9만8천달러에 달한다.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본부를 둔 이 회사의 에릭 앤더슨 사장은 티토의 일주일 국제우주정거장(ISS) 탑승으로 이제 막 선을 뵌 우주관광산업에 청량제가 됐다고 말했다. 회사는 그러나 탑승 신청자의 명단 공개는 거절했다.

앤더슨 사장이 구상하고 있는 우주 비행기는 '우주비행'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높이인 100㎞ 상공에서 3~6명의 관광객을 싣고 비행할 수 있는 항공기로 현재 10여개의 업체들이 이같은 비행기의 제작을 추진중이다.

이 우주 비행기 승객들은 3, 4분간의 무중력 상태를 체험할 수 있으며 북미대륙동해안의 전체 길이를 넘는 5천㎞에 가까운 길이의 지구표면을 내려다볼수 있다.

티토가 우주관광을 위해 6개월이나 훈련을 받았던 것과는 달리 이같은 우주비행에 필요한 사전 훈련은 4일이면 충분하다고 앤더슨 사장은 설명했다.

한편 최초의 우주관광객 데니스 티토(60)를 태운 러시아우주선 소유스 TM-31호가 6일 오후 2시35분(이하 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사막에 착륙했다고 러시아 우주관계자들이 밝혔다.

2천만달러를 내고 첫 우주관광객이 돼 8일간 우주를 관광한 티토는 소유스에서 나오면서 "천국이었고 멋진 항해였으며 착륙도 훌륭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아무런 어려움도 없이 완벽했다"며 "내 꿈을 이뤘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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