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6일 가톨릭 역사상 처음으로 이슬람 사원을 방문, 수세기에 걸친 기독교계와 이슬람교도간의 갈등을 비롯, 모든 종교간의 반목과 갈등의 해소를 호소했다.
나흘간의 일정으로 시리아를 방문중인 교황은 이날 다마스쿠스의 오마야드 이슬람 사원을 방문, 율법학자 등 시리아 이슬람 성직자들의 영접을 받은뒤 1시간30분 가량 사원에 머물며 이같이 호소했다.
이날 교황의 역사적인 방문이 이루어진 오마야드 이슬람 사원은 과거 로마시대 교회가 위치했던 곳으로 순교자 세례 요한의 묘지가 위치하고 있어 기독교들의 순례지가 돼왔다.
교황 바오로 2세는 앞서 다마스쿠스의 압바신 축구경기장에서 레바논과 요르단, 팔레스타인 등지에서 몰려든 신도 약 4만5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야외미사를 집전했으며 그리스의 가톨릭계 및 시리아 성직자들과 회담을 갖기도 했다.
교황은 이날 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강론에서 "이슬람교도들과 기독교도들은 여러시대에 걸쳐 상대방을 공격했으나 이제 우리는 전능하신 신의 용서를 청하고 상대방에게 용서를 구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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