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6일 오는 25일 임기가 만료되는 박순용 검찰총장 후임으로 거론되는 인사들에 대해 앞질러 '정치검사' 등으로 인사평을 하며 견제를 하자 민주당은 '터무니없는 정치보복성 공격'이라고 반박했다.
한나라당 권철현 대변인은 이날 "신승남 대검차장이 검찰총장 굳히기에 들어간 것 같다"면서 "신 차장이 임명될 경우 신건 국정원장, 신광옥 청와대민정수석과 함께 3신 체제를 구축, 사정바람이 불 것으로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권 대변인은 또 "'3신'은 야당파괴 공작에 가장 앞장섰던 인물들로, 신 차장은 야당에 의해 탄핵소추 대상에 올라 사실상 탄핵된 인물"이라며 "여권이 정치검사 세 사람으로 검찰공화국을 만들려고 할 경우 역풍이 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장광근 수석부대변인도 "현 정권은 신 차장을 총장에 기용하는 등 한나라당 집권을 저지할 대선용 검찰 인사를 할 것"이라며 재고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현미 부대변인은 "인사가 아직 이뤄지지도 않았는데도 한나라당이 시비를 거는 것은 인사권에 대한 지나친 개입"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한 당직자는 "신 차장과 신 수석은 지난 97년 대선 때 김대중 후보의 정치자금에 대한 검찰수사에 반대했다는 점에서 한나라당이 보복차원에서 이들의 인사문제를 거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진홍기자 pj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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