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워진 1천원권 새 돈으로 바꿔 가세요"한국은행 대구지점이 시중에 유통되는 은행권 중 상대적으로 지저분하고 훼손정도가 심한 1천원권에 대한 대대적인 정화운동에 나선다.
주로 결제 보조 수단으로 사용되는 1천원권은 상대적으로 다른 지폐에 비해 유통기간이 긴데다 소홀히 다루는 습관이 있어 오손이 심한 상태. 최근 5년간 1천원권의 평균 1회전 유통기간(화폐가 한은에서 발행돼 다시 환수되는 데 걸리는 기간)은 12.5개월로써 1만원권 6.3개월, 5천원권 11.8개월에 비해 길다.
한은 대구지점이 1천원권 정화운동에 나선 것은 오는 21~26일 JCI 대구 아.태 대회를 시작으로 대륙간컵 축구대회, 2002년 월드컵, 2003년 U대회 등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국제대회를 앞두고 대구.경북을 방문하는 내.외국인에게 깨끗한 돈을 충분히 공급함으로써 대외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목적.
이를 위해 한은은 지역 금융기관과 함께 손상된 1천원권 특별수납을 14~23일 10일간 실시하기로 했다. 시민들이 소지한 1천원권을 은행으로 가져가면 무조건 신권으로 바꿔준다.
강영 한은 대구.경북본부장은 "더러워진 돈을 많이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 상인 및 지역 유통업체들이 손상된 1천원권 회수에 적극 동참해 줄 것과 평소에 돈을 깨끗이 사용하는 습관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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